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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제품 리뷰

공정한 경쟁 (이준석 지음) 책 리뷰, 독후감

by 머놀 2022. 3. 19.

읽는데 걸린 시간)

1회독 : 2022년 3월 18일 13시 ~ 17시 17분 (총 4시간 17분)

 

국민의힘의 당원으로서,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이념을 가진 사람으로서, 정치인 이준석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강희진 소설가와 정치인 이준석의 대담 에세이를 책으로 옮겨 편집하여 쓴 책이다. 대담 에세이라는 것이 강희진, 이준석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서 말의 대화를 통해 나온 내용을 글로 옮긴 것인지, 혹은 서로 글을 통하여 질문과 대답을 한건지 잘 모르겠으나, 책의 맨 앞부분과 맨 뒤부분 챕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은 구어체로 되어있다. 구어체로 되어있는데도 굉장히 읽기가 편했고 재미있었다. 이준석이 말을 논리정연하게 잘해서 그것을 글로 옮겨도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책을 읽으면 원래 중간중간 지루하고 졸리는 시간대가 오는데 이 책은 4시간 17분 동안 한번도 졸리지가 않고 끝까지 쭉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그정도로 글이 정말 잘 적혀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려운 용어,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 포스팅의 맨 마지막에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에 뜻을 검색한 단어들을 나열하겠다. 그 정도로 책을 읽으면서 단어 검색을 할 각오를 해야한다. 어려운 용어, 한자 용어가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혔다는게 대단하기도 하다.

 

 책의 내용은 이준석의 정치적인 생각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묻다'라는 책의 소제목에서 보이다 싶이 보수주의자의 관점에서 한국의 여러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이준석의 생각에 1가지라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책을 읽으면서 나올줄 알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다. 그의 모든 생각과 의견이 나의 생각과 일치하거나 비슷했다. 개혁보수, 합리주의 보수의 입장이 나의 정치적 성향인듯 싶다. 또한 내가 실용주의자,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다.

 

 책에 나눠져있는 주제는 총 6개이다. 젠더, 청년정치, 북한, 경제, 교육, 보수의 미래로 이루어져있다. 모든 분야가 재밌다. 이준석의 생각이 참으로 상식적이고 옳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각 주제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설명하겠다.

 

 젠더 주제에서는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의 비이성주의와 남성혐오를 명쾌하게 해설하는데 이렇게 논리적으로 격파하니 속이 다 시원했다.

 

 청년정치 주제에서는 실력주의, 엘리트주의가 인상깊었다. 실력있는 사람이 정치를 하자는 매우 상식적인 내용이었다. 또한 과학자, 공학도들의 정치 참여를 좋게 생각하는데 그 예시로 중국의 공산당의 권력자들을 예시로 들은게 참신했다. 시진핑이 화학과를 나온것을 나도 알고있었는데, 그 이외에도 많은 중국 정치인이 과학도였다는게 신기했다. 중국의 경제 발전에는 정치인들이 과학을 중시하는 풍조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북한 주제에서는 북한의 독재자인 김일성과 남한의 독재자인 박정희의 차이점을 설명한게 인상깊었다. 둘다 권력을 오랜기간 독점한 독재자지만, 박정희는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김일성은 북한을 가난으로 몰아넣었다. 독재 국가인 중국와 북한의 비교도 인상깊었다. 중국은 국제적 개방을 통해서 경제 성장을 이뤄냈지만, 북한은 개방을 하지 않았기에 경제가 망했다는 대목이다. 북한은 나라 체제가 무너지면 남한의 주도로 흡수통일 해야한다는 관점에도 필자는 동의한다.

 

 경제, 교육 주제에서는 개방경제, 자유주의와, 실력주의, 엘리트 주의, 공정한 경쟁, 평등한 기회가 키워드이다.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통해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고, 교육은 평등한 기회를 부여해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은 가히 상식적이다. 실력주의 사회의 한국이 되어갔으면 좋겠다. 물론 이말이 가난한 계층의 차별이 아니라,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할 사회적 안정망은 마련해 놓고 공정한 경쟁을 이루어 가자는 내용이다. 교육 주제에서 또 인상깊었던 점이 국공립 대학의 등록금 인하와 완벽하게 실력주의를 통한 합격자 선발과, 사립대학은 국가가 입학생을 선발하는데 절대 관여하지 않아햐 하며 자유롭게 인재를 뽑아햐 한다는 내용이다. 즉 국공립대는 공정성을 사립대는 다양성을 내세우자는 것이다. 이 내용에 동의하는게 미국과 일본을 보면 대학 서열이 별로 존재하지 않고 지역 고루고루 명문대가 있는데 앞의 내용과 어느정도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수의 미래의 주제에서는 공정한 경쟁, 실력주의, 엘리트 주의를 강조한다. 공부를 많이하고 실제로 국정운영에 실력이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정치인들에게 시험을 보게 한다던지 자격증을 부여한다던지의 내용이 있었다. 현재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지방선거의 공천과정에서 자격시험을 준비하는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경험과 경륜은 실력이라는 집합안에 포함된 집합으로 보면서, 실력만 있으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이준석이 나경원한테 경험, 경륜 운운하는 것은 자신이 실력이 없다는 말과 동일하다는 주장을 한것에 내용이 겹쳐보인다. 이준석이 이 책을 2019년 6월에 썼는데, 2021년 2022년 들어서 그의 행보와 일치하는 모습이 일관성이 있어서 좋다.

 

 원래는 짤막하게 책리뷰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장대한 독후감이 되어 버렸다. 부디 이준석과 같은 합리주의 보수, 상식적인 정치인, 보수주의 정치인들이 많아 져서 한국의 경제와 사회가 발전했으면 한다. 그리고 역시 학력이 좋고 똑똑한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이준석이 대선에 나올까?? 아무튼 훌륭한 보수주의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치적으로 평등보다 자유를, 경제적으로 분배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생산적인 사람이 되자!

 

책을 읽으면서 검색한 단어들) (인터넷 기록을 최신순으로 본거라서 책의 전개과정과 반대이다.)

아전인수 - 자기에게 유리한대로 해석함

피력하다 - 생각하는 것을 털어놓고 말하다.

문화혁명 - 과거 중국의 문화 파괴 혁명

영합하다 - 사사로운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며 좇다

공화정 -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정체

위정자 - 그냥 정치인(위선적인 정치인이라는 의미로도 자주 쓰임)

무역 장벽 - 국제 무역에 대해 정부가 내리는 제한, 관세같은거

정리해고 - 사용자가 경영상 이유에 의하여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

부흥 - 망한거 다시 세우는거

중흥 - 망한거 다시 세우는거

특별소비세법 - 제품마다 세금율 다르게 매기는거

김영란법 - 뇌물받으면 처벌받는법

배임 - 임무를 배반하는 것

원전(원자력발전소 줄임말 아님) - 책

비인가 - 인가를 받지 않음(허가를 받지 않음)

괄목상대 - 다른 사람의 학식이나 재주가 깜짝 놀랄 만큼 늘었음

영리병원 - 투자자들이 세운 병원(부자들이 좋은 진료받는 병원)

공구리 -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을 '공구리 친다'

비용 편익 - 비용에 따른 이익

soc 사업 - social overhead capital 즉 사회간접자본 즉 인프라(철도같은거)

블랙리스트 - 나쁜것들 모아놓은 리스트

시행령 -  대통령이 법률의 위임을 받아 제정하는 법규명령(대통령령이라고도 함)

유권 해석 - 한 국가기관이 주어진 권한에 근거해서 하는 구속력 있는 법 해석

공사(공사장할때 그 공사아니다) - 공공기관의 종류

론스타 -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승리한 미국 사모펀드

사모 펀드 - 투자자들한테 돈 받아서 그걸로 투자하는 기관

민자사업 - 민간사업, 즉 기업이나 민간인들이 사업을 주도

국수주의 - 자기 나라의 고유 전통 문화만이 우수하다고 믿고 다른 나라의 문물을 지나치게 배척하는 태도나 입장.

주먹구구 - 논리적이지 않고 막하는

궁색하다 - 말이나 태도, 행동의 이유나 근거 따위가 부족

가처분 소득 - 내가 버는 돈 + 국가에서 주는 돈 - 국가에서 가져가는 돈(세금), 말그대로 내가 운용하는 돈

사납금 - 택시기사들이 택시회사한테 지출하는 돈 (그 돈을 나중에 월급으로 나눠줌)

중상주의 - 보호 무역주의

비준 - 의원들이 동의한 조약을 국가 원수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행위

에세이 - 수필, 그냥 감상문

nnl - 북한 남한 경계지역

대담 - 큰 대화

인텔리 - intelligent한 사람, 배운 사람

카다피 - 리비아의 독재자

후세인 - 이라크의 독재자

주체사상 - 북한에서 김정은이 최고라고 하는 사상

유신 - 낡은 제도를 고쳐 새롭게 하는 것

수락산 -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산이름

세일즈 세금 - 상품에 매기는 세금, 부가가치세라고 보면 됨

감정원 -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가격 공시하는 공공기관)

한시성 - 일시성(한시적인 특성)

일몰제 - 법률이나 각종 규제의 효력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게 하는 제도.

재고될 필요가 있다 -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구의원 - 구에 있는 의원 (ex. 인천시 남동구를 관할하는 의원)

시의원 - 시에 있는 의원 (ex. 인천광역시를 관할하는 의원)

연공서열 - 학력과 근속연수(호봉)에 따라 종업원의 급여와 인사이동[5]을 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짬순으로 서열을 정하는 제도

타성 - 변화나 새로움을 꾀하지 않아 나태하게 굳어진 습성 (타성에 젖다 뜻은 기존것에 머물러 있다.)

완전연기기표제 - 대표의 정수만큼 투표 (대통령을 나라에서 3명뽑는다고 치면 사람들이 투표용지에서 3명을 체크하는 형태)

대선거구제 - 하나의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선거 제도

소선거구제 - 하나의 선거구에서 1명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선거 제도

대선구제 - 대선거구제의 준말

등가성 - 동일성

비례대표 -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해 당선자 수를 결정하는 선거 제도, 한국 국회에서는 300석중에 대략 50석정도 됨

불비례셩 - 비례하지않은 특징

불쏘시개 - 불피울때 맨처음에 불을 키울때 쓰는 잎

전결권 - 일정한 사항의 집행과정에 있어 최종의 결재를 하는 권한

율사 - 법률가(검사, 판사, 변호사 등등)

종편 - 종합편성채널 즉 드라마, 뉴스, 예능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채널, jtbc같은거

이권 -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어떤 권리

수당 - 당파를 세움 (지들편 만드는 거)

아방가르드 - 급진파

채무의식 - 빚진느낌

상관관계 - 두 변수가 일정한 관계가 있는거, linear하다.

인과관계 - 원인과 결과의 관계, 기업에 여성직원이 많아진다고 기업이 성장한다는 인과관계는 없다.

노정하다 - 겉으로 다 드러내어 보이다.

표상 - 대표, 상징

딜레탕트 - 예술이나 학문을 체계적인 지식 없이 도락(道樂)으로 즐기는 사람을 야유조로 이르는 말, 즉 라이트 덕후들

비교우위 - 국제 무역에서 한 나라의 어떤 재화가 비록 상대국의 것에 비해 절대우위에서 뒤처지더라도 생산의 기회비용을 고려하였을 때 상대적인 우위를 지닐 수 있다는 개념 (그니까 한국산 os 만들시간에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 만드는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라는 거)

어젠다 - 의제, 주제

작금의 - 요즘의

경도되다 - 빠지다

 

정치 도서라 그런지 다양한 분야의 어려운 단어가 나왔다.. 이준석이 한자어를 즐겨 사용하는 이유도 있다. 책을 읽으면 좋은점 중의 하나가 모르는 단어의 뜻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세상의 잡지식, 조각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공정한 경쟁'이라는 책은 내용자체가 크게 어렵지않고 전문 도서도 아니라서 이렇게 찾아본 단어들을 나열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전문적인 서적을 읽게되면 내가 검색했던 단어들이 너무 많아져서 이렇게 일일히 쓰기도 힘들어진다.

 

필자의 대통령 선거 전에 쓴 글이 궁금하면 하단 포스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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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만 18세가 될 즈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때가 아마 2020년 1월인데,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기존의 바른정당 계열의 인사들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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