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시디즈 방문 후기
시디즈 강남점과 그 바로 옆의 데스커 매장에서 세계 여러 명품 의자들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강남 시디즈를 방문해서 여러 의자들을 종합적으로 체험해본 후기를 알려주고자 한다.
강남 시디즈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4동 역삼로 461 LS1빌딩 1층
가운데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에는 시디즈 의자들이 오른쪽에는 외국 브랜드 의자들이 있는데 가서 마음대로 앉아보고 체험하면 된다. 내가 갔을때는 놀, 펀, 월드, 프리덤, 기타 중역 의자들이 있었다. 허먼밀러, 스틸케이스 제품은 없어서 그건 다른 쇼룸에 가서 체험해야 된다. (근데 나중에 매장에 전시해둘지도 모르니, 사장님께 해당 의자가 있는지 여쭈어 보자.)
강남 시디즈 매장에 가면 사장님이 총 3분계시는데, 매장안에서 의자를 체험하면 계속 말을 걸어서 좀 귀찮을 수 있다. 그럴때는 시디즈 매장 옆에 있는 무인 매장인 '데스커'에 가면 된다.
데스커에는 사장이 없어서 혼자 자유롭고 차분하게 의자를 체험해볼 수 있다.
내가 갔을때 발견한 의자들을 모두 촬영한 사진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의자 종류와 배치가 바뀔수도 있다.
다른 포스팅에서 리뷰한 적 없는 의자가 2개 있는데, 놀과 띵크의자 이다.
놀 의자를 앉아보면 등판이 해먹처럼 탄성력이 크고, 뒤로 틸팅시 힘이 없이 쭉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게 등이 편하다고 느낄수도 있는데, 오래 앉으면 탄성력이 너무 커서 허리의 지지력이 약해서 안좋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정자세 유지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휴먼스케일 월드, 리버티가 놀보다는 더 나은 의자라고 생각한다.
뒤에 가로로 연결된 구조물이 있어서 등을 기댈때 딱 잡아준다는 느낌이 난다. 근데 다만 이 의자는 스틸케이스에서 단종된 제품이어서 신품을 구하기 힘들고, 개인적으로는 립, 제스쳐가 상위호환이라서 굳이 띵크체어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월드원 메쉬 체어는 등판,좌판의 메쉬 재봉의 스타일에 따라서 2가지로 나뉜다.
이 연한색 월드원은 핀 스트라이프 재질로 굵은 가로줄 여러개와 그보다는 얇은 세로줄 메쉬가 연결되어 있으며 안쪽에 두겹정도의 메쉬 재봉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좀 더 등판, 좌판이 두껍고, 튼튼하다.
이 검은색 월드원은 등판, 좌판의 메쉬 재봉이 한겹으로 되어있다. 두꺼운 가로 줄이 연한색 월드원보다 더 두껍고 띄엄띄엄 재봉되어 있으며, 얇은 세로 줄이 재봉되어 있다. 이건 한겹으로 되어 있어서 연한색 월드원보다 등판 지지력이 약하거나, 불안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점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위 사진은 허먼밀러 코즘의 등판 메쉬인데 이것도 한겹으로 연결되어있는데도 탄성력이 좋고 지지력도 좋았다.
다시 검은색 월드원으로 돌아오면 그것도 메쉬가 한겹으로 되어있는데도 탄성력이 좋고, 지지력도 연한색과 차이가 안느껴지는 것을 보면 지지력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다.
연한색 월드원, 검은색 월드원을 매장에서 앉아보면 등판, 좌판 지지력과 느낌은 거의 비슷한데, 다른점이 하나 있었다.
그건 좌판, 등판의 미끄러움 정도 였다.
연한색 월드원은 면소재 옷을 입었을 경우 잘 미끄러지는 반면에 검은색 월드원은 재질에 우레탄 코팅?(미끄럼 방지 패드)이 되어 있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고 꽉 잡아준다. 이게 정자세로 의자를 쓸때는 체감이 잘 안되지만, 가끔씩 뒤로 틸팅하거나 자세를 눕히면 연한색은 엉덩이, 등이 미끄러져서 다시 몸을 움직여줘야하는데, 검은색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상 강남시디즈에 있는 의자 후기는 마무리하겠다.
마음에 드는 의자가 생기면 구매는 여러 판매처를 비교해본 뒤에 제일 좋은 곳에서 하면 된다. 참고로 필자는 이곳에서 월드원 검은색 메쉬를 구입했다. 구입 가격은 나중에 쓸 월드원 리뷰 포스팅에서 알려주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