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밀러 쇼룸 체험 후기 (인노바드 방문 리뷰)

이번 글에서는 허먼밀러 브랜드 의자들 소개와 쇼룸(체험관 매장)에 가서 경험한 시착 후기를 알려주고자 한다.

 

컴퓨터 의자/사무용 의자 끝판왕 브랜드가 바로 '허먼밀러(herman miller)'이다. 미국 회사이며 인체공학적 의자를 잘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허먼밀러, 스틸케이스, 휴먼스케일, 하워스, 오카무라, 이 5개의 브랜드가 하이엔드 사무용 의자로 제일 인기가 높은데, 그 중 허먼밀러는 인지도가 가장 높고, 대표제품인 에어론을 it기업에 대량 보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허먼밀러의 대표 제품군에는 에어론, 코즘, 엠바디 총 3가지가 있다. 에어론, 코즘은 가격이 비슷하고, 엠바디가 둘보다 좀 더 높다. 이외에도 미라2가 있는데 에어론이 상위 호환이라서 리뷰에는 제외했다. 허먼밀러는 특이한게 제품 옵션이 정말 많다. 의자 조절 부분의 개수, 좌판, 등판, 팔걸이 등의 재질에 따라서 결정된다.

 

에어론

코즘

엠바디

인노바드(Innovad)가 허먼밀러 공식 협력 업체이며, 쇼룸(체험관)도 있는데, 쇼룸에 갔다온 후기를 소개하겠다. 방문전 인노바드 사이트로 예약해야되며, 최대 2시간 체험가능하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557(대치동, 제니스타워 6층)

 

건물 앞 입구

건물 뒤 입구

건물 입구가 앞뒤로 있는데 앞에 자동차 전시관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뒤쪽으로 돌아서 들어가야 한다.

 

인노바드 입구 모습

입구에 들어오면 바로 의자 체험 공간이 나온다.

안쪽에서 입구쪽을 찍은 모습

매장 카운터 왼쪽을 찍은 모습(저기도 책상이랑 작은 의자 전시를 해놨다.), 오른쪽은 사무실

카운터 오른쪽을 찍은 모습, 사무실이다. 근데 이게 인노바드 사무실인지, 다른회사인지는 모르겠다.

왼쪽부터 코즘, 엠바디, 엠바디, 미라2

책상앞에 앉아서 집에서 쓰는 환경처럼 체험할 수 있다.

가면 QR인증하고 여성분 2명이서 각 손님을 안내해주신다. 친절하시고 질문하는거 잘 받아주신다.

 

먼저 에어론을 살펴보자면, 메쉬 소재로 되어있어서 가로세로의 망으로 좌판, 등판이 얇다. 등판을 투과해서 뒷부분 물체가 보인다. 허리를 딱 잡아주며, 좌판이 짱짱해서 정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좋다. 일, 공부에 최적화된 의자였다. 다만 편안함은.. 뭔가 애매했다.

 

- 좌판, 등판이 탄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 메시 좌판 및 메시 등판이 시원하다.

- 좌판의 높이 조절은 가능하나, 깊이 조절이 없어서 B,C 사이즈 중간의 다리 길이가 있는 사람들은 둘 다 좌판이 불편할 수 있다.
- 틸팅 조절은 쉬우나 포워드 틸팅 조절하기가 좀 귀찮다. (뒤로 넘어갔다 와야함)
- 포워드 틸팅 시 등판이 같이 와서 좋다.
- 후방 틸팅 시 좌판이 같이 움직여 편리하다.
- EN H3 사제 헤드레스트 자유도 높으며 편하다.
- 아틀라스 헤드레스트도 괜찮다.
- 암레스트 높이 및 전후방 길이가 아쉬우나 자유도는 높다.

- A,B,C사이즈가 있는데 키 187cm이하면 B가 제일 적당하다. C는 좌판이 길어서 오금이 닿아 불편하다. - 요추지지대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다. 깊이 조절 가능하며 단단하게 받쳐준다.

등판 메쉬 소재를 확대한 모습

좌판 메쉬 소재를 확대한 모습

메쉬소재의 등판은 가로 세로 한줄로 연결되어 있으며 엄청 얇다. 그런데도 등을 잘 지지해준다. 좌판은 좀더 촘촘하고 여러개의 줄이 연결되어 있어 짱짱한 탄력감을 준다.

 

에어론은  내가 쓰는 휴먼스케일 메쉬 월드원체어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월드원에서 틸팅 조절 기능 추가, 등판 좌판 더 넓음, 암레스트 자유도 높음, 요추 지지대 추가한 버전이 에어론 느낌이다. 즉 에어론>월드원.. 근데 월드원은 휴먼스케일 특유의 등판이 살짝 뒤로 넘어가는 그 기능이 등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뻐근함을 줄여줘서 그 점은 더 나은 거 같다.

 

그리고 에어론 단점으로.. 좌판 앞뒤 길이 조절 기능이 없어서, 나처럼 다리 길이가 애매하게 긴 사람은 B사이즈는 좌판이 살짝 짧아서 허벅지에 압박이 가고, C사이즈는 오금이 좌판끝에 닿아서 혈액순환이 안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벌어진다. 그리고 정자세를 강요하는 의자이다 보니, 편안함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안맞을 수 있다.

 

코즘 leaf arm(나뭇잎 팔걸이) 버전

코즘은 팔걸이 종류에 따라서 리프암, 조절가능 암, 고정암 3가지로 나뉘며, 아시안 버전 코즘을 틸팅이 쉽게 되고, 미국 버전은 틸팅강도가 더 세다. (등판 높이에 따라서도 나뉘는데, 하이백이 제일 낫다..)

 

나한테 제일 좋았던건 코즘 하이백 팔걸이 조절가능 USA 버전이었다.

 

- 좌판, 등판이 모두 메쉬 소재로 앉으면 시원하다.

- 의자 조절 기능이 좌판, 팔걸이 높이조절만 있다. 

- HighBack으로 사면 등받이가 좀 길어서 헤드레스트없어도 목이 막 불편하지는 않는다.

- 등받이에 기대면 뒤로 잘 안밀리고 정자세 유지가 잘된다. 등에 힘을 줘서 넘긴다음 등에 힘을 빼면 그 자세를 계속 유지해준다. 아마 등판이 기울어져서 중력이 더 강하게 작용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편하다. 등판에 유격이 하나도 없고, 등을 기댄상태가 엄청 편하다.

- 좌판 깊이 조절 기능이 없으며, 나한테는 좌판이 살짝 짧았다. 다리 긴 사람이 오래앉으면 허벅지가 베길 수도 있을 거 같다.

 

코즘 등판 메쉬

코즘 좌판 메쉬

등판 메쉬는 가로, 세로 한줄 매듭으로 엄청 얇은데 무게를 잘 지탱주고 시원하다. 좌판 메쉬는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갈 수록 탄성력이 강해진다.

 

코즘이 틸팅 락이 없어서 사무용으로 안맞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의 경우는 무게가 가벼워서 그런지, 등에 힘을 줘서 등받이를 민 상태에서 힘을 빼도 자세가 유지되서 자동으로 틸팅락이 되어 상관없었다. 좌판 길이만 빼면 나에게는 완벽한 의자였다.

 

등판 뒤쪽에 뼈대가 있는데 엠바디, 맨 오른쪽 파란색이 미라2 의자인데.. 이 2개 제품은 나한테 별로여서 오래 안 앉아보아 리뷰가 어렵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엠바디는 틸팅강도조절, 등받이 깊이 조절, 팔걸이 자유도 등 의자 자유도가 엄청 높은 의자이며, 허리를 잘 지탱해주는 의자였다. 다만 에어론보다는 착석감이 별로라서 구매 의사는 없었다.

 

미라2는 에어론처럼 정자세를 유지하는데 용이한 의자였다. 럼버 서포트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허리를 잘 지탱해서 줘서 좋았다. 근데 에어론, 미라2 둘중 고르라면 에어론이 나아서.. 구매 의사는 없었다.

 

휴먼스케일, 스틸케이스, 허먼밀러, 하워스 브랜드를 체험해본 결과,

립 > 펀 > 코즘 > 조디 > 에어론 > 월드 > 프리덤 > 제스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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